일본 사는 이야기

일본의 설날 행사 : 하쯔모우데(初詣)

박씨 아저씨 2018. 1. 6. 01:28

모든 게 처음인 나이지만, 그래도 일드를 통해서 많은 것을 봤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직접 체험, 확인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중 하나가 하쯔모우데, 연초에 신사나 절을 방문해서 본인과 가족 등의 건강과

안녕을 빌고, 사업이나, 시험 등이 잘 풀리길 기원하는 행사라고 한다.


일본의 연말이라고 하면 역시 홍백가합전을 보면서 한 해를 정리하고

마지막에는 가는해 오는해?(ゆく年くる年)를 보면서 새해를 맞이한다.

그리고 가까운 신사 또는 운수나 기운이 좋다고 소문난 신사를 찾아서

참배를 하고 여러가지를 기원한다.


나도 J와 집에서 가까운 신사를 찾았다.(단순 가까워서)

작은 신사라서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벽 0시 50분인데도 불구하고

길게 늘어선 줄...역시 일본이다 싶었다.


날씨가 많이 춥진 않았지만, 그래도 마을의 상점가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따뜻한 감주를 나눠줘서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甘酒)


방법이야 어렵진 않은데 설명이 어렵네...그냥 남편이나 부인에게 물어보길;;;;


참배 후에는 오미쿠지를 뽑고 그 해의 운수를 점치는데 

나는 末吉 길한 운세 중 가장 안좋은?

J는 小吉 중길보다 낮지만 나보다는 좋은 운세가 나왔다.


아무튼 재미삼아이기도 하지만, 가족의 건강과 앞으로의 일본 생활을

잘 적응하면서 원만하게 생활 할 수 있길 기원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건 매년 가지 않을까? 싶다.


밑에는 당일 찍었던 사진들인데...

뭔가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트릭 같은 분위기가 난다.

어느 작은 시골의 종교단체 같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