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일본집 너무 춥다 T.T

박씨 아저씨 2018. 1. 6. 01:28

일본은 여행 또는 처갓집 방문, 회사 면접 등의 목적으로 한 30번정도?

다녀왔지만, 살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겨울에 특히 가정집에서 자본적이 없었다.

항상 호텔이었기 때문에 겨울의 일본가정집이 얼마나 추운지 전혀 몰랐다.


원거리 연애 시절 매일 저녁 라인으로 전화를 했었는데,

겨울마다 J는 방이 너무 춥다고 했었다.

너무너무 춥다고...그래서 항상 긴팔, 긴바지등 따뜻한 잠옷에 

플라스틱 통에 따뜻한 물을 넣은 유탄뽀(湯たんぽ)라는 것을

침대랑 이불 사이에 넣어서 난방을 하거나 했었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서울의 겨울이 훨씬 더 춥기 때문에

너무 호들갑 떤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온도차는 도쿄와 서울이 한 10도이상 한국이 더 추운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은 온돌이라는 어마무시한 난방시스템이 있기에 실내에서는

밖의 기온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도쿄가 서울보다 10도이상 따뜻하다고 하더라도 

내부 난방시스템은 에어컨이 전부고, 베란다, 일반 창문등도 다중창이 아닌지라

외부 냉기가 실내로 미친듯이 들어온다.


또한 타타미가 아닌 목재로 된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길바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춥다.


나름 한국에서는 사시사철 땀을 많이 흘려서 겨울에 외부 일정이 있더라도

영하 10도이하로 내려가지 않는이상 코트를 입지 않고, 양복만 입고 밖을 다녔다.

그래서 도쿄의 겨울을 정말 너무너무 우습게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너무 춥다...


그래서 문풍지랑 단열시트를 다이소에서 사서 창문 틈과 창문 유리면에

붙이고 나니 그나마 좀 덜 추워졌다. 절대 따뜻해 지진 않는다. 

어차피 내부 난방 시스템은 에어컨 밖에 없으니...


참고로 일본에서는 흔히 겨울에 코타츠, 석유난로, 가스난로, 전기장판, 유탄뽀 등을

사용하는 것 같다. 


여러가지 면에서 일본이란 나라가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샷시의 성능이나 집안 난방 방식은 글쎄 잘 모르겠다.


최근에는 유까단보 라고 해서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방식의 

난방 방식을 적용하는 집들도 있다고는 하는데...

우리집이랑은 전혀 상과 없는 이야기...


암튼 정말 추운거 못 견디는 사람들은 각오를 단디하고 오는 것이 좋겠다 싶다.

아니면 바닥난방 시스템이 적용된 집을 구해서 들어가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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