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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토익시험 후기

박씨 아저씨 2019. 7. 28. 16:27

일본에서 토익시험 후기

토익 시험을 보고 왔다.

딱히 점수가 필요해서 본 것은 아니고, 오랜만에 영어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에 약 두달전부터 조금씩 공부를 했었고, 현재의 실력을 토익스코어로 확인하기 위해서 시험을 보고 왔다.

그리고 회사에서 영어 사용 기회가 워낙 많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작아지고, 초라해지는 나 자신이 싫고, 언제까지 영어 때문에 후회하고 기죽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어렵게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딱한번 시험을 봤기 때문에(그것도 아주 오래전) 한국이랑 일본이랑 얼마나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차이라면 시험 회수가 상당히 적다는 거다. 우리나라는 올해 남은 시험이 10번 있는 것 같은데, 일본은 4번밖에 없다. 거의 한국에 비해서는 2배이상 적은 것 같다. 

그리고 시험 시간이 예전에 한국에서 봤을 때는 오전이었던 것 같은데, 오늘 일본에서 본 시험은 오후 12시 30분까지 집합해서 1시 부터 3시까지 시험이었다. 

시험장소도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집근처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 일본에서는 집주변 대학교에서 시험을 봤다.(죠치대학,上智大学) 약 25명정도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교실인 것 같은데, 19명 정도가 시험을 본 듯 하다. 음향 시설은 큰 스피커를 별도로 거치해서 시험을 치뤘는데, 리스닝 시험에는 과분할 정도로 크고, 또렷하게 잘 들렸다.

이외 차이점으로 느낀 것은 옛날에 한국에서 시험 봤을 때는 시험지 개봉후에 다들 파트 5가서 후다다닥 문제 풀고 파트1 디렉션 끝날 때쯤 돌아와서 LC시험 시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여기서는 그런 사람을 못 봤다. 

아, 응시료는 5725엔? 지금 환율로 6만원이 넘네....

뭐, 이정도려나?

아무튼 이것도 시험이라고 끝나니 홀가분하긴 하다. 

시험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간만에 다시 시작한 영어공부를 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도 점수가 신경쓰이긴 한다. 결과는 한달뒤에 나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