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처음으로 연극이란 걸 보고 왔다. 생각해 보면 일본와서 처음 해본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나이 사십을 3년 압둔 시점에서 처음하는 경험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 그 만큼 새로운 경험이나 자극을 피하면서, 익숙한 것들만 하면서 살아온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참 신선한 경험이었다. 카마즈카씨, 지다(鎌塚氏、舞い散る)라는 작품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집사 카마즈카와 그가 모시는 귀족 및 동료 집사들의 이야기인데, 참 재미있었다.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웃음과 반전,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무엇 보다 빛 났다. 눈에 익는 배우들을 5~10m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지 2시간 10분동안 푹 빠져서 봤던 것 같다. 연극에서는 드물게 시리즈물로 다섯번째 작품인 듯 하다.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