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한국물이 안빠져서 지하철이라고 부르긴 하는데...솔직히 호칭은 잘 모르겠다. 지하철, 전철, 전차 등등 아무튼 지하철 탈 때 짜증나는 경우가 많다. 도쿄에 살고, 도쿄에서 일하다보니 사람이 많은 것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리라. 지하철이 순조롭게 정시에 와서 정시에 출발해도 역내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나는게 사실인데, 그 놈의 지하철이 너무너무 자주 멈추는게 사람을 정말 짜증나게 만든다. 긴 출장을 마치고 오늘은 집에 일찍 가서 푹 쉬어야지...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인사사고가 나서 운행이 정지되었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온다. 여기서 부터 전쟁이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익숙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고가 났다 싶으면 우회 방법을 찾아서 집으로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