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면허 취득(完)

일본에서 운전면허 갱신하기(일본에서 면허 취득 외전)

박씨 아저씨 2020. 9. 19. 23:34

일본에 이주하고 3년차. 처음에 오자마자 운전면허 따느라 고생한게 생생하다.

운전면허 딴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래서 집으로 운전면허 갱신하라고 엽서가 날라왔다.

일본은 처음에 면허를 따고 2년 후에 갱신을 해야 한다.

 

한국에서 면허를 따본적이 없어서 전혀 몰라서 인터넷으로 좀 검색을 해봤는데

10년에 한번 갱신하면 되고, 그냥 운전면허 시험장이나 경찰서 가서 신청서 내면 

바로 새 면허증 받을 수 있다고....헐!!!!

 

지난 주 일요일날 운전면허 갱신을 하고 왔는데, 이번엔 3년의 기간을 받았다.

약 3시간 반정도 걸렸다. 갱신하고 새 면허증 받는데...3년뒤 또 갱신해야함.

미친듯이 귀찮고, 짜증나는 일인데...일본 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지...대단.

아, 물론 내가 한번 위반을 한적이 있어서 2시간의 교육이 포함되어 있었다.

(고속도로 주행하면서 후방좌석의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게 걸렸다.)

 

아무튼 운전면허 갱신한 내용을 좀 정리해봤다.

일본생활 하시면서, 특히 도쿄에서 갱신할 때 참고가 되길.

 

사메즈운전면허시험장

케이큐 사메즈역에서 도보 약 5~6분

준비물 : 운전면허증, 갱신수수료, 갱신 통지 엽서, 재류카드(외국인은 이거 확인 하는 듯)

※직접 가보고 알았는데, 통지엽서는 없어도 상관 없음.

 

8시 13분 운전면허 시험장 도착

케이큐 사메즈역에 내리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가기 때문에

조용히 따라가면 된다. 그리고 길 곳곳에 면허시험장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니 참고하길.

 

도쿄의 다른 면허시험장보다는 한산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쪽이로 오긴 왔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다. 코로나의 영향도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건물 외부로 길게 늘어진

대기열로 안내되어 줄을 섰다. 대략 내 앞에 50~100명정도 있었던 것 같다. 안보여서 대충.

 

8시 23분 시험장 건물로 입장

약 10분정도 대기하면서 건물로 진입. 손을 소독하고 왼편의 종합접수창구로 이동.

3개줄로 나뉘어서 접수창구로 이동. 창구에서 본인 확인을 하면, 종이 한장을 주는데

마지막까지 사용하므로 잘 간수하자. 본인 주소를 기입하고, 수수료창구로 이동.

 

8시 35분 수수료 납부

 

8시 38분 비밀번호 입력

운전면허증에 본인 확인을 위한 비밀번호가 2개 들어간다. 4자리.

미리 생각을 해두고, 단말기에서 입력을 하면 종이에 2개의 비밀번호가 찍혀서 나온다.

그 종이는 일단 잘 간수하자.

 

8시 39분 적성검사로 이동

적성검사라고 해도, 뭐 별거 없다. 시력검사 정도?

 

8시 52분 갱신접수 창구로

그렇다 지금까지는 갱신접수를 위한 절차였을 뿐. 접수는 지금이다. 

접수를 하고 나면 서류 확인 후 본인 이름을 호명하니, 그때까지 창구 근처에서 기다리자.

 

8시 59분 접수 완료

 

9시 8분 사진촬영

사진을 미리 찍어서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면허시험장에서 찍어준다. 물론 보정은 없다.

 

9시 12분 수강접수

첫 갱신이거나, 위반 경력이 있는 사람은 약 2시간의 강의를 수강해야 한다.

9시 30분 부터 안전 운전 관련한 강의를 수강.

아마 접수가 늦으면 이 강의를 오후에 들어야 하므로 서두르는 사람들은 일찍 움직이길.

 

9시 30분 강의 시작

 

11시 30분 강의 종료

강의 종반에 영상을 시청하는데, 그 때 강의를 수강했다는 확인 도장을 찍어준다.

마지막 교부 창구에서 필요하니 잘 간수하자.

 

11시 31분 면허 교부 창구로 이동

 

11시 33분 새 면허증 획득

 

약 세시간 반에 걸친 운전면허갱신이 끝났다.

이번엔 3년. 3년후 다시 갱신해야 한다. 짜증....

재류카드 갱신하는것도 짜증나지만, 이번에 영주권 신청할 예정이니까, 이건 어찌어찌 되겠는데

운전면허는 골드면허가 되더라도 5년에 한번은 갱신을 해야하니...귀찮다...

 

이걸로 진짜 이 카테고리는 끝.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