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908 방콕

5년만의 방콕여행 : 1. 첫날

박씨 아저씨 2019. 8. 11. 15:35

수영장에서 놀기 시작한지 벌써 4시간째...수영이랑은 전혀 인연이 없는 사람인 관계로 5년전 방콕을 마지막으로 내 인생에서 수영장은 자취를 감추었었지.5년만에 온 방콕, 페닌슐라, 수영장....물만난 물고기처럼(수영은 못하지만) 간만의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그리고 잠시 쉬면서 칵테일 한잔 마시면서 포스팅을 하고 있다. 이거 참...얼마나 사치스러운 여름휴가인가....

5년만의 방콕여행 : 1. 첫날(8월10일)

하네다 공항을 0시 20분 출발하는 태국항공 비행기로 방콕으로 향한다.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이번 주 대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단 말인가. 특히 금요일은 밀린 일이 하나도 없게 만들기 위해서 내 인생 최고로 열심히 일한 듯 하다. 살인적인 도쿄의 날씨와 바쁜 시기로 지칠대로 지친 몸둥아리는 비행기 안에서 이륙 전 취침, 착륙 후 기상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고, 편하게 방콕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항공권, 호텔, 항공권 앞자리 예약을 위한 태국 현지와의 눈물나는 교섭까지...모든걸 손수 해준 J에게 감사!! ^^)

항공권 가격 1인당 10만엔 정도(너무 늦게 준비하다보니 비싼 티켓밖에 없었다.)

공항 도착 후 심카드 구입(8일간 4.5기가/299바트), 퍼블릭택시 승강장에서 택시 잡고 페닌슐라 호텔로 이동했다. 공항 도착 시간이 오전 3시 54분에 입국심사, 짐 찾고 택시 탄게 대략 5시, 호텔 도착 시간이 약5시 반????

그리고 우린 새벽 6시에 체크인을 했다. 진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작성을 하겠지만, 페닌슐라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게 되면 여러 특전을 받을 수 있는데 그중 한가지는 이른 시간에 도착했을 때 hospitality room이라고 해서 정식 체크인 전(내 방이 준비 될 때까지) 쉴 수 있는 방을 내준다는 것이다. 이게 완전 대박인게 디럭스 룸과 동일한 레벨의 룸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어메니티나 웰컴 후루츠 등....(여기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 예정)

그렇게 새벽 6시에 체크인을 하고, 아침 밥도 잠시 먹고, 한 세시간 미친 듯이 잤더니 우리 방이 준비 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드디어 정식 체크인을 하고 6박 7일간의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가본다. 워낙 갑작스럽게 결정한 방콕 여행이기도 했고, J와 둘다 바빠서 사전 조사도 없이 왔기 때문에, 정해진 일정도 없었다. 그래도 태국에 왔으니 마사지는 받아야겠으니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지하철 타는 법을 가이드북으로 공부하고 차오프라야 강을 건넌다.

우선은 점심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가이드북에서 본 태국라면 집에서 한끼 해결하고, 근처 카페에서 돈지랄을 좀 하고 (밥 값보다 커피값이 더 비싼;;)마사지를 받으러 아속역 타임즈 스퀘어로 이동했다.  J가 예약해준 일본인 대상으로 영업하는 마사지 샵이었는데, 말도 통하고, 간만에 받은 아로마 마사지라 그런지 참 릴렉스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트에서 회사 동료들 줄 기념품들을 좀 보고, 먹거리 쇼핑 후 첫날을 마무리한다.

간만에 오는 방콕이고, 여기저기 갈 계획도 없이 그냥 좀 푹 쉬다 가자는 마음에 온건데도 역시 오게 되면 이거저거 하게 된다. 쉴 시간도 한정적인데, 이래저래 하고 싶은 건 많은 욕심쟁이다 보니 항상 이런식으로 되는 듯. 아무튼 첫 날 새벽 부터 참 부지런히도 움직이면서 충실한 하루였던 것 같다.

둘째날인 지금은 아침 부터 근 5시간 째 풀에서 놀고 앉아있다.

오늘은 또 뭘 먹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