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15

원거리 연애부터 결혼까지

여러 패턴이 있을 수 있겠지만, 국제결혼까지 하게 되기까지는 원거리 연애가 필수가 아닐까 싶다. 유학을 가서 만났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 하는 법.아무튼 우리도 원거리 연애를 했고, 3년간 했다. J와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11월 서울 홍대에서 였다.여기까지 이야기 하면 항상 듣는 이야기가 클럽, 난파 등인데...그런건 아니고, J가 부모님을 모시고 한국에 가족여행을 왔는데당시 J가 펜팔을 하고 있던 상대가 내 대학 후배였다.(女) 그래서 그 후배로 부터 친구가 한국에 놀러오니까 함께 만나달라는요청으로 만나게 되었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매너가 참 좋고이야기가 잘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귀국하기 전에 한번 더 만나게 되었고, 라인 아이디를교환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지게되고, 매..

일본 이민 결정 이후의 할일

일본 이민를 결정하고 우선 J는 9년간 근무했었던 이전 회사에 연락을 해서 재입사가 가능한지를 확인하였고, 그냥은 불가능하고 다른 경력사원들과 마찬가지로 면접을 거쳐서 결정이 될 것이라는 연락을 받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9년이라는 경력과 잘 아는 동기 및 선후배들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고 회사 분위기와 업무도 이미 모두 파악 된 상황인지라 안뽑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됐다. 물론 무사히 재입사가 결정이 되었고(3차면접까지 본 듯) 9월부터 입사를 하게 되어 J는 먼저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때 부터 J와 나는 서로 양국으로 나뉘어 서로의 할일을 진행했다. J는 기존 직장 복귀 및 적응 / 일본의 새집 계약 및 가구, 가전제품 준비 나는 국내 직장생활 정리 / 일본취업활동 / 전세집 계약종료 등 각종 계..

일본의 설음식 오세치 요리(お節料理)

2017년 12월 28일 한국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일본으로 완전 이주했다. 일본은 한국 같은 공휴일로 지정 된 설 연휴는 없지만일반적으로 연말연시 연휴가 길다. 12월 말 부터 1월초사이에 약 6일~10일정도 연휴가 생긴다.(달려에 보장된 휴일이 아닌데도, 쉰다. 대박!) 그래서 그 기간에 해외, 국내 여행을 가거나집에서 각종 특집 방송을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푹 쉬거나 하는 듯 하다. 일본에 수십번 와봤지만, 연말연시를 보내는 것은 처음이라서모든 것이 첫 경험이었다. 우선은 오세치요리! 운수가 좋다고 여겨지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든 요리들로연초에 먹는다고 한다. 예전에는 연초에는 가게들이 모두 쉬니까, 연말에 만들어 놓고연초가 되면 가족들끼리 같이 먹으면서 설연휴를 보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일본이민 : 상담 & 결정

일본 이민을 혼자 고민하다가, 시장을 다녀오는 길에 J에게 넌지시 물었다. "혹시 말야. 일본으로 이민가면 예전 회사에 다시 돌아갈 수 있어?" "아, 얼마전에도 회사 선배한테 연락 왔었어. 일본으로 오면 다시 돌아오라고" J가 대답했다. 그러면서 일본 이민에 대한 상담이 시작 되었다. 우선 J는 내가 왜 일본 이민를 생각하는지 궁금해 했다. 그리고 일본으로 가면서 내가 감수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면서 가면 다시 돌아오기 어렵고, 그래서 확고한 결심히 필요함을 알았다. 하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이유는 명확했고, 조건은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좋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일본 이민를 함께 결정했고, 전체적인 흐름을 구상 및 기획했다. 그렇게 우리의 일본 이민 계획은 시작됐다. 2016년 6월 ..

일본 이민 7일차...

안한지 일년은 지난 것 같은 블로그가 하고 싶어졌다... 일기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기록을 하고 싶다는 것과...나와 같은 상황에 있을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민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암튼 일본에 온지 7일째다... 완전이주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이혼 혹은 일본에 큰 재앙이 있어서 살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일본에 왔다. J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한번도 일본, 또는 해외에서 사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한국이 완전 좋아! 라기 보다는 해외에서 생활한다는 것에 대한 미경험에서 오는 두려움과 눈에 뻔히 보이는 어려움들? 때문에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일본에 온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