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혼 이야기 20

국제결혼 - 프로포즈 in New York

https://youtu.be/Z-S1BrMTKoc 포스팅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궁금하면 한번 보시죠. 국제결혼 - 프로포즈 in New York 프로포즈 만큼은 제대로 할게!! 라고 입버릇 처럼 이야기 했었다. 뭔가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마도 평소에 J의 마음도 모르고, 선물하나 제대로 안했고 기념일도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많았었는데... 그런걸 만회하기 위해서 공수표 남발하듯이 그냥 했던 말은 아닐까 싶다. 이미 양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상황이었고, 이제 결혼식 준비만 남은 상황. 프로포즈 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 우선은 프로포즈의 무대 선정. 2015년 당시의 여름휴가는 뉴욕으로 정했었는데, 정하는 순간, 프로포즈는 뉴욕에서 하기로 마음 먹었다..

국제결혼 - 혼인신고

국제결혼 - 혼인신고 일본의 장인, 장모님에게 인사를 드리고,한국에서 할머니 포함해서 상견례를 하고 양가 어르신들에게 인사 및 결혼 허락을 받았다.서로 바쁜 와중에도 한걸음 한걸음 차근차근 결혼을 향해서 준비해 갔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 정말 바쁜 와중에서도 잘 준비 했었던 것 같다.다시 하라고 하면 하고 싶지도 않고, 못 할 것 같기도 한, 이래저래 복잡하고귀찮은 일들을 잘도 해냈던 것 같다. 그렇게 결혼을 향해서 하나하나 준비해가다가2015년 4월 27일 일본에서 우선 혼인신고를 했다.그리고 6월달에 한국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고 양국에서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다. 결혼식도 상당한 의미가 있었지만, 혼인신고를 서로의 국가에 하는 것도상당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뭐랄까, 정말 법적으로 부부가..

국제결혼 - 3년간의 원거리 연애가 준 것

국제결혼 - 3년간의 원거리 연애가 준 것 몇 번이고 포스팅에 썼던 내용이지만...결혼식 까지 약 3년을 사귀면서 계속 원거리 연애를 했다.매달 서로의 나라를 오가고, 여름휴가는 기간을 맞춰서 함께 보내고여느 커플들과 마찬가지로, 시덥잖은 이야기도 하고, 웃고 떠들고영화도 보고, 다투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면서 데이트를 했다. 남들처럼 자주 볼수가 없으니 거의 매일 전화통화를 했었던 것 같다.연애 시작 했을 때 카카오톡이나 라인으로 전화통화가 가능해져서정말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졌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하루에 한시간 꼴로 전화하면서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시시콜콜한 넋두리도 하고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같은 나라 사람 끼리도 말이 안통하는 경우가 많은데하물며 나라와 문화,..

내용이 너무 중복되네;;;;

오랜만에 국제결혼 카테고리의 글을 읽어 보는데 너무 계획 없이 포스팅을 해서 그런지 내용이 너무 중복된다.;;; 그런데 내용이 일관적이라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아무튼 앞으로는 좀 더 계획적으로 작성해야겠다. 이 카테고리에서 남은 이야기는 연애과정, 혼인신고, 상견례, 프로포즈(in New York), 결혼준비, 결혼식, 피로연 정도가 될 것 같다. 대략 15개 정도의 포스팅이 될 듯. 아무튼 올해 안에는 끝내고 싶다;;; 식 올린지 3년이 다 되어간다;;;

국제결혼 - 첫 만남

오~~~~래전 이야기를 좀 해보련다. J를 처음 만난 건 2012년 11월이었다. 대학시절 친했던 여자 후배가 일본어학과 였는데(난 아님), 어느 날 어떻게하면 일본 사람들과 펜팔하고 친구 사귈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해서 내가 이용하던 펜팔 사이트랑 방법을 알려준적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그 여자 후배가 만나게 된 친구라는게 지금의 J다. 그리고 둘은 친해지고, 그 후배가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 할 때도 만나고 했었던 듯. 그러다가 J가 가족과 함께 한국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그때 여자후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선배가 일본어 잘 하니까 셋이서 같이 보자구! 그래서 홍대에서 셋이서 보게 된게 2012년 11월 어느날 이었다. 사람일 참 모르는 일이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J는 한국과 대만을 놓고 고민..

국제결혼 - 원거리 연애

3년간의 원거리 연애를 데이터로 풀어봤습니다. J와 3년정도 원거리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1119일 이었나? 결혼하기까지. 아무튼 그렇다. 국제결혼 커플들은 대다수 경험이 있으리라 싶지만, 원거리 연애라는 것이 쉬운게 아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게 있었던 것도 아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튼 우리도 국제결혼을 했고, 원거리 연애를 3년을 했다. 3년동안 아래와 같이 보냈다. 매달 한번씩은 서로의 나라에 방문해서 적어도 2박3일간 함께 시간을 보냈고 조금긴 연휴나, 여름휴가 등에도 어김없이 함께 시간을 보냈다. 물론 만나지 못하는 평소에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매일매일 음성전화 또는 화상전화를 1시간~3시간씩 했..

여자마음 모르는 남자와 기념일

연애한번 안해본 사람들이 있을까 마는...연애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기념일과 선물이다. 그리고 그런 것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게 나란 사람. 내 생일을 축하받아 본적도 J를 만나기 전에는 한두번정도? 그리고 받지도, 주지도 않는게 내 평소 생각이었다.그래서 기념일은 정말 어렵다. J를 만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이 부분이었다.기념일을 챙기기에는 나의 정서는 너무 메말라 있었고, 여자 마음은 몰라도 너무 몰랐다. 그리고 난 일본에 화이트데이가 있는지 몰랐다.한국에서 과자회사들이 상술로 만든 날인줄 알았다는;;;;;; 그래서 다투기도 많이 다퉜다. 난 그냥 서로 생일정도만 챙기거나 그냥 기념일같은거 챙기지 말자는 입장이었고J는 생일, 발렌타인, 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 정도는 챙기자는 입장이었다. 아무튼 J..

원거리 연애부터 결혼까지

여러 패턴이 있을 수 있겠지만, 국제결혼까지 하게 되기까지는 원거리 연애가 필수가 아닐까 싶다. 유학을 가서 만났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 하는 법.아무튼 우리도 원거리 연애를 했고, 3년간 했다. J와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11월 서울 홍대에서 였다.여기까지 이야기 하면 항상 듣는 이야기가 클럽, 난파 등인데...그런건 아니고, J가 부모님을 모시고 한국에 가족여행을 왔는데당시 J가 펜팔을 하고 있던 상대가 내 대학 후배였다.(女) 그래서 그 후배로 부터 친구가 한국에 놀러오니까 함께 만나달라는요청으로 만나게 되었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매너가 참 좋고이야기가 잘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귀국하기 전에 한번 더 만나게 되었고, 라인 아이디를교환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지게되고, 매..

첫 크리스마스

연애 3년을 하면서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내긴 했지만,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며칠 전 퇴근해서 집에 오니까, 준코가 이케아에서 크리스마스용 트리 및 LED등, 일본에서 사온트리 장식품들을 내 놓았다. 우리 가족이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사왔는데....세상 태어나서 집에서 트리 만드는게 처음인지라....신기하기도 하고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그렇더라.^^;; 그러나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가 참 쉽지 않은 듯.....매년 하다 보면 조금씩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 트리 밑에다가 놔둬야겠다.크리스마스 트리가 선물보다 작은 게 좀 걸리지만;;;; 일본에서 사온 꼬마 요정들(자세는 변형 가능) 방울 소리가 정말 기가 막힌다, 산..

참 행복한 사람

지금으로 부터 4년 쯤 전인가? 결혼은 커녕 연애조차도 할 생각? 할 여유도 없었지. 현실에 불만 없이돈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사람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하루하루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금의 아내인 J를 만나고 인생이 정말 많이 달라 졌다.직업, 연봉, 옷차림, 생각, 술 조절, 금연, 새로운 가족, 꿈 등등처음에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색하고 두렵기도 했다. 분수에 맞지 않는 행복감과 미래,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현실이한마디로 꿈 같은 하루하루의 연속이었다. 너무너무 행복한 나머지 두려웠고내가 과연 한 사람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을까?하는 바보 같은 생각도 했었다.(누가 누굴 책임짐 ㅋㅋ) 왜냐, 남자니까, 가장이니까, 그래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 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