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이야기

캡슐호텔 체험(カプセルホテル)

박씨 아저씨 2018. 6. 2. 16:05

일본 온지 5개월이 지났고, 회사생활도 4개월 반이나 했다.

출장이 많은 일이다 보니, 여러 호텔에서 잠을 잤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니 수많은 나라의 호텔에, 민박, 여관, 호스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 경험이 있는데, 이건 처음이다.


우선 한번도 가보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는데

바로 사이즈 문제다.


내가 키가 196cm정도 되는데(얼마전 회사 건강검진 결과)

일반 침대에서 자도 다리가 좀 밖으로 나온다.

그런데 캡슐이라니;;;;


그랬는데, 지지난주에 도쿄 전시회 때문에 며칠 째 피곤에 쩔어있었는데

저녁에 동료들과 술한잔하고 나니 집에 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일찍 나오는게

엄두가 나질 않아서 주변 호텔을 알아 보는데....

역시 당일 예약은 너무 비싸기도 하고, 빈방이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묵게 되었다.

가격은 2970엔...저렴하다.;;;


드라마 같은데서 보던 딱 그 모습 그대로 였다;;;; 


내부 모습. 요즘은 시설 좋은 캡슐호텔도 많다고 한다....난 그냥 가깝고 싼곳으로 결정했을 뿐...


생각보다 더 좁았다. (내 몸이 커서 그러리라 싶다만...196cm/88kg)


그런데 소음이나 그런 부분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되려 나 때문에 피해갈까 걱정될 정도로 조용...



이상이다....

목욕탕 있다. 하루밤 정도 잔다면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뭐랄까....

내 몸은 이런 스타일의 숙박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직선으로 누운 상태가 180도 상태라면 난 약 150도 상태로 접은 상태로 잤다.

다리가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다신 안 갈 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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