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올 여름휴가는 서울이다.

박씨 아저씨 2022. 8. 12. 08:01

지금 하네다 공항에 있다. 그것도 국제선.

하네다 공항은 자주 오는데, 국제선은 2년 7개월만? 몇 번 터미널 인지도 가물가물 할지도 너무 낯설다. 김포-하네다 라인이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긴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내가 이용하게 될지는 몰랐다. 아무튼 4월 말~5월 초에 한국에 다녀온 지 채 4개월도 되지 않아 또 간다. 한국. 서울. 그것도 혼자서. 

주목적은 리프레쉬? 요즘 심적으로 복잡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문제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고, 그냥 뭘해도 행복하거나 즐겁지가 않은 느낌 이를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만 나이 40을 앞두고 사춘기 같은 어떤 심경 혹은 호르몬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아무튼 아내가 혼자서 잠깐 쉬다오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줘서 다녀오기로 했다. 내가 없는 동안 딸내미 혼자 돌보기가 쉽지 않을 텐데... 고마울 따름이다. 혼자서 가는 한국. 2년 7개월 만이다. 아내와 딸내미와 떨어져서 보내는 3박 4일. 대부분은 할머니랑 보낼 예정이고, 삼척에 사는 친구를 만날 예정이다. 이왕 가는 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와야겠다.

오랜만의 여유 시간이기에 포스팅도 좀 해봐야겠다. 새벽3시에 잠들었더니 졸리다. 비행기 이륙하기 전에 잠들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