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한국 잘 다녀왔습니다. 언제 또 가나...

박씨 아저씨 2022. 6. 4. 22:20

4월 말 부터 5월 초까지 7박 8일간 한국에 다녀왔다. 처음으로 셋이서 다녀왔다.

개인적으로도 2년 3개월만인가? 

걱정도 많았고, 기대도 많았던 한국. 생각보다 원활하게 별 일 없이 잘 다녀왔다.

20개월된 딸내미의 첫 고국방문, 비행기 탑승, 증조 할머니와의 만남...처음인게 참 많았다.

그런데 정말 별 일 없이 다녀왔다. 

7박8일간 한 600만원 정도 쓴 것 같다. 미친. 

2018년? 와이프랑 스위스 1주일 다녀왔을 때 한 800~900만원 정도 쓴 것 같은데. 

고작 한국 한번 다녀왔는데 600만원 이라니...

비행기는 zipair, LCC를 탔는데도, 저렴하지 않았다. 1인당 5만엔 정도? 

호텔을 주방이 있는 곳으로 알아보다보니 선택지가 너무 적었다. (딸내미 밥 때문에)

호텔은 1박당 약 40~45만원 정도에 대략 340만원 정도 나온 듯. 엔이 약해서 더 나온듯.

여기에 PCR검사를 수도 없이 하다보니 그 비용도 참 많이 나온 것 같다. 1인당 총 5번 한 듯.

가기 전, 도착해서, 돌아오기전, 돌아와서, 격리3일차 때, 이렇게 해서 총 5번....

한국에서 90퍼센트 이상 택시만 탄 듯. 일본에 비하면 완전 무료 같은 느낌.

한국에선 지인들은 거의 만나지 않았고(혹시라도 코로나 걸리면 일본 못 돌아오니까)

딸내미의 증조할머니 집에만 매일 같이 택시로 왔다리 갔다리만 한 듯.

따로 사온 것 도 없고....근데 600만원 씀....

그런데 결과적으로 돈 써서 이번에 다녀오길 정말 잘 했다 싶었다.

이렇게 까다로울 때도 잘 다녀왔으니, 나중에 좋은 시절 오면 얼마나 편하게 잘 다녀올 수 있을지.

딸내미도 비행기에서 전혀 울지도 않았고, 잘 놀고, 밥도 잘 먹고 아주 기특했다.

증조할머니도 정말 기뻐하셨고, 나도 큰 숙제를 끝마친 느낌이랄까?

 

지금도 내가 무슨 말을 쓰고 있는것인지...잘 모르겠다. 이래서 요즘 블로그를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머리 속이 정리가 안되서...지금도 억지로 그냥 써갈기는 중....

아무튼 한국 잘 다녀왔다. 혼자서 배추 김치, 총각 김치 합쳐서 7kg정도 먹고 온 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