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민 이야기

일본 이민 4년차를 정리하며...(회사 생활 편)

박씨 아저씨 2021. 12. 30. 22:06

벌써 만으로 4년이 넘었다. 이제 5년 차다. 일본에 온 게 2017년 12월 28일. 오늘이 2021년 12월 30일. 햇수로 5년 차다. 시간이 참 빠르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항상 그랬지만, 참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적응하기는 참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지만, 처음 2년 동안은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고, 치욕스럽고, 분하고, 억울하고 한 상황도 너무 많았다. 

내가 생각했던 일본과 실제의 일본은 많이 달랐다. 나는 일본어만 할 줄 알았지, 일본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아무튼 좋든 싫든 여기서 살기로 하고 왔으니, 적응해서 살아봐야지. 그래서 노력했고, 지금은 그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단계다. 처음 2년 간은 고생을 많이했는데, 나중 2년간은 내 장점을 살려서 내 스타일대로 일을 할 수 있고, 누구의 간섭도 없이 자유롭게 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것들이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고,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면서 스스로도 보람을 느끼면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내년 1월 15일이면 회사 입사한지 만으로 4년째가 된다. 그리고 5년 차가 된다. 한국에서 일하면서 가장 오래 다닌 회사의 근무기간이 2년 10개월이다. 일본의 첫 직장에서 곧 있으면 5년 차를 맞이한다. 현재 48개월 차다. 생각만 해도 스스로가 대견하다. 이것만 봐도 내가 지금의 일과 회사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지가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돈 걱정 없이 먹고 살만하고, 보람되게 일 하고 있다. 그러면 된 거 아닌가 싶다. 뭘 더 바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