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스위스 - 0일차 - 프롤로그 말 그대로 10년만의 스위스여행.유럽은 실로 오랜만. 내가 다시 유럽에 갈 수 있으리라고는...첫 유럽은 3년 다닌 첫 직장을 때려치운 시기.때는 바야흐로 리먼 쇼크가 전세계를 강타하기 직전인 2008년 여름.당시 내 나이 27세(한국나이). 영어도 못하고, 혼자였지만, 즐거웠고,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그러나 94일간(유럽은 두달)의 여행을 마치고 복귀한 한국의 경제 상황은 처참했고, 나도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참 힘든 시간들을 가져야 했다. 그렇게 다시 생업에 종사하며, 아웅다웅 발버둥치며 살다보니유럽은 커녕 해외여행은 꿈도 못 꿀정도로 바쁘고, 어렵게 살았다.그러다 보니 유럽은 다시는 못갈, 꿈 같은, 비현실적인 여행지가 되었다.당시의 기억이 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