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 이야기

벌써 세번째 월급 (일본의 급여와 보너스)

박씨 아저씨 2018. 3. 25. 14:55

회사 입사한지 3개월이 다 되어간다.

지난 주 금요일날이 월급날이어서 입사하고 3번째 급여를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의 급여와 보너스, 교통비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와 내가 알고 있는 상식적인 부분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이므로

모든 일본의 회사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니 오해 말길.


일본 온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른다는....



1. 월급제


- 일본의 급여체계는 월급제와 연봉제가 있으나 아직은 월급제가 더 많은 듯 하다.

- 월급제의 경우 기본급+각종수당+교통비가 포함되어 있다.

- 일본에서는 연봉이 얼마나 되세요?라고 묻지 않고 연수입이 얼마나 되세요? 라고 묻는다.

- 한국의 경우는 연봉 ÷ 12하면 한달 급여를 알 수 있고, 1년간 수입을 알 수 있는데

  일본의 경우는 연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는 알기가 어렵다.(아래 내용 참고)



2. 보너스


- 일본 기업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보너스가 있다.

-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너스, 상여, 인센티브 등등으로 불린다.

- 회사의 전년도 실적 및 목표 달성 여부, 개인 평가 결과 등으로 차등 지급되거나

  단순히 회사의 실적에 따라서 동일한 퍼센트를 적용하여 지급되거나 한다.

- 보너스의 계산기준은 기본급이다.

- 그리고 보통 1년에 2회 지급되며, 보통 7월 12월에 지급된다.

-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입사 초에는 보너스를 100% 받을 수 없으며, 입사 시기등에 따라서

  보너스 비율이 달라진다.


- 예) 기본급이 30만엔인 경우

       입사 첫  해  50% x 2회 = 년간 기본급의 100% / 15만엔 x 연 2회 총  30만엔

       입사 2년차 100% x 2회 = 년간 기본급의 200%   / 30만엔 x 연 2회 총  60만엔

       입사 3년차 200% x 2회 = 년간 기본급의 400%   / 60만엔 x 연 2회 총 120만엔

       입사 4년차 300% x 2회 = 년간 기본급의 600%   / 90만엔 x 연 2회 총 180만엔


- 물론 회사의 실적과 상황에 따라서 몇 퍼센트가 지급될지는 달라진다.

- 입사하고 나면 기본급이 상승하므로 기본급을 기준으로 하는 보너스 금액도 상승한다.



3. 교통비


- 다들 잘 알다 싶이 일본은 교통비가 비싸다.

- 그래서 회사에서 교통비를 대준다. 이건 참 좋은 제도인듯.

- 내 경우 하루 통근비가 1100엔 정도 드는데, x 20일 하면 2만2천엔.

- 이걸 정기권으로 구매하면 1만6천엔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1개월치)

- 한달, 세달, 여섯달 등 정기권을 구매할 수가 있는데,

  정기권 6개월치를 사면 돈 80만원이 날라가는데, 이걸 회사에서 내준다.

- 정기권을 구매하고 회사에 청구하거나, 혹은 매달 한달치 정기권 금액이

  월급에 포함되어 나오거나 한다.

- 개인 별로 사는 곳이 다르듯 지급되는 교통비도 다르다.



4. 기타


- 일본의 사회초년생 급여는 200만원이 안되는게 보통이다.

- 대기업이든 아니든, 대졸자들의 초봉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 일본의 대졸자 평균 연수입이 230만엔 정도라고 한다.

- 한국 신입사원 전체평균 2400만원 / 대기업 초임 평균 3800만원

- 하지만 일본도 시간이 지나면서 학력 등과 같은 능력과 기업의 규모에 따른 급여의 차가 발생한다.

- 급여 뿐 아니라 복리후생 및 휴가제도, 퇴직금 제도 등 인프라에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



얼마 전에 써 놓은 글인데....바빠서 못 올리고 있다가 이제서야 올린다.

좀 더 완성도 높은 글을 data에 근거해서 쓰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대충 올린다는...

참고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