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 이야기

[대체 뭘 또 산겨?] 23년 4월 구매 내역

박씨 아저씨 2023. 5. 19. 23:28

요즘 드는 생각인데. 삶이란 소비가 아닐까 싶다. 뭔가를 계속 사는 것 같다. 먹거리, 입을거리, 아기 관련 용품, 각종 기념일 선물, 취미생활 등등등 끊임없이 산다. 그럼 대체 뭘 그리도 사는지 한번 정리 해보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한번 포스팅 해본다. 이 포스팅은 내 용돈을 사용한 소비 또는 가족 돈으로 나를 위한 소비에 한정해서 정리해보기로 한다. 기념일 케이크나 출장에서 돌아올 때 가족 주려고 사는 현지의 기념품, 스위트 등은 제외 하는 걸로.

아무튼 지난 4월에 구매한 내역을 한번 정리 해 본다.

정리 해보니 4월달은 별로 없네. 5월달이 대박일 듯. 5월달 구매내역 정리 할게 벌써 부터 설레이는 구만. 아무튼 4월달 구매 내역은 아래와 같다. 간단하게 스크린샷이랑 정보를 남겨본다.

 

1. 바이오 하자드 4 리메이크 7910엔 / 내 취미

바하1 부터 즐겨운 오~랜 팬으로서 게임 할 시간은 없어도 새로운 타이틀이 나오면 그냥 사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바하4는 유일하게 플레이 한적이 없는 작품이었다. 그런데도 샀다. 아무튼 하루에 5분씩, 30분씩 시간을 내서 게임을 해봤는데...어마어마한 게임이었네. 정말 스릴 넘치고 재미있게 한 30시간 정도 즐긴 것 같다.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시간이 없다보니...4월 중순 부터는 전혀 손을 안대고 있다. 이것이 중년 게이머의 현실이 아닐지...

 

2. 프라레루 (곡선레일 1세트(4개 들이) 352엔 x 2세트, 유턴 레일 616엔, 합계 1320엔) / 딸내미 선물

딸내미가 좋아하는게 여러가지 있는지 그 중 하나가 기차다. 그래서 몇 달 전에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레일이랑 신깐센 세트를 사서 준적이 있었는데, 레일 파츠가 부족한 것 같아서 몇 개 더 추가로 구매했다. 처음엔 시큰둥 해도 중간 중간 잘 가지고 논다. 그리고 자기가 스스로 레일을 이어 나가는게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안을까 기대해 본다. 

곡선레일 2세트과 유턴레일

 

3. 딸내미 포크 및 숟가락(440엔 x 2 합계 880엔) / 딸내미 선물

위에도 언급 했지만, 딸내미가 기차를 좋아해서, 밥 먹일 때 도움이 될까 싶어서 구매했다. 노조미 말고도 하야부사, 코마치 같은 라인업도 있어서 몇 개 사놓고 로테이션 돌려도 좋긴 할 것 같다. 아무튼 딸내미가 마음에 들어해서 가끔은 이 포크와 스푼이 아니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애 키우기 전에는 이런거 누가 사나 싶었고, 이런건 그냥 부모들이 좋아서 사는거지 무슨 애들이 뭘 안다고 싶었는데...이걸 내가 사고 앉아있다. ㅋㅋ 

N700S 신깐센 스푼과 포크

 

4. 직소퍼즐, 픽쳐퍼즐(직소퍼즐 1280엔, 픽쳐퍼즐 510엔 합계 1790) / 아내, 딸내미 선물

4월 21일이 딸내미가 태어난지 1000일째 되는 날 이었다. 딸내미를 위한 날이기도 하지만, 함께 고생해온 아내를 위한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솔직히 난 아내와 딸내미의 너무나도 많은 크고 작은 기념일을 챙기고, 케이크와 선물을 해왔기에 성대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 부족한것도 없고. 소소하게 나마 서프라이즈로 케이크와 퍼즐을 준비했다. 직소 퍼즐은 아내를 위한 선물. 한번도 직소퍼즐 100조각 이상을 맞춰본적이 없어서 일단 이거 부터 해보라고 선물했다. 나이 들면 둘이서 같이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직소퍼즐이라...연습하라고. 

픽쳐퍼즐은 딸내미가 좋아하는 공룡이 가득 들어간 걸로다가, 63 조각이다. 혼자서 40조각 정도는 곧잘 맞추다보니 좀 더 어려운 걸 사주고 싶어서 고르고 고른거다. 아직 혼자서 다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곧 있으면 혼자서 잘 맞출 수 있을 듯. 성장이 참 빠르다. 진짜. 

아내의 직소 퍼즐은 아내가 지브리 애니 중 가장 좋아하는 마녀 배달부 키키를 골랐다.

 

4월달은 이런 느낌? 아무튼 5월달 구매 내역 정리가 기대 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