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40살, 관리가 필요한 때다. 성한 곳이 없네.

박씨 아저씨 2023. 5. 7. 22:16

한국도 이제 만 나이로 한다지. 일본에 산지 만5년이 지나, 6년차다. 그렇다보니 만 나이가 훨씬 익숙하고, 되려 한국 나이로 내가 몇 살인지 잘 모르게 되었다. 아무튼 현재 40살로, 9월이면 41살이 된다. 자랑은 아니지만, 굴곡 많은 삶을 살았고 몸 관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그저 몸을 갈아넣으면서 살아왔다. 

그 결과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 같다. 

너덜너덜한 느낌이다. 앞으로는 막 살면 오래 못 살 것 같다.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적어도 죽기 전까지는 건강한 몸으로 살고 싶다. 딸내미가 아직 2살이기도 하고, 아직 하고 싶은 일들도 많다보니....관리를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건강함의 기준은 좋아하는 먹거리를 즐기면서, 좋아하는 곳에 다니고, 좋아하는 일을 남의 도움없이 할 수 있는 상태인 것 같다. 

나이가 많아지고, 여기저기 고장이 나면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의 짐이 될 텐데, 그런 상황은 스스로도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젠 좀 관리를 해야 겠다. 남은 인생 민폐 끼치지 않고 즐겁게 살려면.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