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아닌 밤 중의 코로나. 온가족 확진 대참사.

박씨 아저씨 2023. 8. 9. 12:38

3년이 넘도록 걸리지 못했던 코로나 바이러스에 우리 세가족 모두가 걸려버렸다. 대체 어떻게 해야 걸릴 수 있는 것인가 하면서 코로나를 비웃기도 했었기에...그 대가는 그야말로 대참사다.(꼴 좋다.)  온가족이 고열을 동반한 관절염, 가래, 두통,그외 호흡기질환에 까지 시달리고 있다보니, 누구하나 기댈 사람이 없기에 몸이 아프다고 누워 있을수도 없다. 다 같이 살기 위해서 요리, 청소, 빨래, 육아의 사이클은 쉼없이 돌아야하고, 그래도 무사히 끝나간다. 

특히 딸내미가 건강을 되찾은게 가장 다행이고, 안심이다. 아내도 고열 및 권태감 같은게 거의 없어져서 회복기에 들어간 듯 하다. 문제는 나인데...원래부터 폐의 상태가 좋지 않은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인가, 왼쪽폐에 기흉이 생긴것 같다. 20년전에 오른쪽 폐의 기흉으로 개흉술을 받았는데....그닥 유쾌한 기억이 아니기에...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금은 집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상황을 보고 있는중인데...예감은 좋지 않다.

아무튼 너무 방심을 했나. 지지난주 빅사이트에서 전시회가 있었는데, 근 3년만에 가장 성대했고, 관람객들도 많았기에...아무래도 거기에서 무엇인가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마스크를 안쓰고 있었기에....사람 많은 곳에선 조심했어야 했는데...후회한다. 난 3차까지, 아내는 4차까지 백신을 맞았는데도, 아무래도 시간이 꽤나 흘렀기에 그닥 효과가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나마 맞았었기에 이정도에서 끝난 것일까?

건강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