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이야기

히나마쯔리(ひな祭り)와 히나닌교(ひな人形)

박씨 아저씨 2021. 2. 13. 17:01

히나마쯔리는 일본의 명절 중 하나로 3월 3일에 딸내미 가진 가정에서 딸내미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로  규모의 차이가 있겠지만, 히나닌교라는 인형을 장식하는 것이 기본이다.

사실 나도 잘 몰라서 구글검색했다.

 

일본 드라마, 영화, 애니 같은 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히나닌교를 장식해 놓은 모습을

여러 매체를 통해서 본 기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매체에서 보면 5단, 7단 등 어마어마한 규모인 경우가 

많지만, 일반 가정집에서 그런걸 거금을 들여서 사는 것도 어렵고, 보관, 관리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남녀 한쌍으로 장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참고로 인터넷에 그냥 한번 검색해 보니, 7단짜리 히나닌교가 5000만원정도하네.....

 

손녀의 첫 히나마쯔리를 맞이해서 할머니, 할아버지계서 히나닌교를 사주셨다.(장인, 장모님)

얼마전에 히나닌교가 도착해서 J가 포장을 뜯으면서 장식하는 모습을 봤는데....

비싼 인형이긴 하지만, 정말 정성껏 포장해 놓은 모습이 일본 다웠다.

작은 것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분류하고 포장하고 정성을 다한 모습이 느껴졌다고 할까...

히나마쯔리 끝나고 다시 정리할 것 생각하면 좀 걱정이긴 하다...;;;;

 

아무튼 아내가 정성 껏 장식한 히나닌교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타타미, 키모노 모두 참 정성껏 만들어진게 느껴진다.

이 히나닌교가 딸내미를 대신해서 병이나 안좋은 일들로 부터 지켜준다는 미신 같은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아주 정성을 다해서 장식하고, 3월 3일이 지나면 바로 정리해서 정성껏 보관을 한다고 한다.

너무 늦게 정리하거나 하면 안좋은 일이 있거나, 딸내미가 게을러진다는 등의 부정적인 일들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딸내미가 앞으로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무병무탈하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장인, 장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