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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 프랑스요리 : 세 슈에트(C'EST CHOUETTE/セ シュエット)

박씨 아저씨 2019. 2. 3. 22:14

레스토랑 - 프랑스요리 : 세 슈에트(C'EST CHOUETTE/セ シュエット)


한국 토종 입맛인 나지만, 왠지 기념일에는 양식을 먹어야 할 것 같은....

양식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많이 먹어 보지도 않아서 잘 모르지만...아무튼 그렇다.

그 중에서도 프렌치.

생각해 보면 프로포즈, 결혼식, 결혼기념일은 항상 프랜치였던 것 같다.

이태리 요리는 파스타가 있으니, 아무래도 좀 친숙한 느낌이지만....

프렌치는 역시 아직도 익숙하지 않지만....뭐랄까 항상 중요한 날에는 프렌치였다는...

기념일은 아무래도 1년에 한번 있는 경우다 보니,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는 프렌치로 분위기 내는 것도 좋긴 한듯.


아무튼 며칠 전 결혼 3주년을 맞이했다.

그래서 가게 된 곳이 세 슈에트 라는 프렌치 레스토랑.

예전에는 츠키지에 있었는데, 작년에 치요다구의 히라카와쵸로 이전해서 새로오픈한 곳이다.

J가 회사에서 가깝고 해서 몇번 가본 적이 있었고, 맛있고, 서비스나 분위기가 좋아서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서 가게 되었다.


오픈 형태의 레스토랑으로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2~6인 테이블들이 

조합되어 있는 듯 하다. 대부분 부부였으나 혼자서 풀코스를 즐기는 남성 손님도 있었다.

밝은 조명에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넓지 않은 공간 이지만,

다른 손님들의 이야기가 거슬리거나 하지 않고, 대화를 즐기기에 좋았다.

(다들 조용조용 이야기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토요일 런치 시간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풀코스 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풀코스로 어뮤즈, 전채, 생선, 고기, 디저트, 다과 등 계속해서 서빙 되는 

맛있는 음식들과 J와의 대화, 음악으로 장장 3시간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을 정도로 참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만난지 얼마나 되었는지,

휴일이 많은 올해는 또 뭘하면서 놀지,

2세 계획이라던지,

요즘 읽고 있는 책 내용 이라든지...


특별할거 없이 항상 하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부담없고, 서비스도 좋았다.

마지막에 나올 때는 요리사와 홀 지배인 등이 모두 나와서 인사 및 배웅까지 해준다.

이게 좀 부담 스러웠다;;;


여기는 또 갈 것 같다.

1년에 한두번은 갈 것 같다. 응 응!!!!



세 슈에트 (C'EST CHOUETTE/セ シュエット)

도쿄메트로 코지마찌역에서 도보 5분정도 거리일까. 아무튼 가깝다.


<관심 있는 사람은 상기 명함 내용 참조>


<아담하고 올망졸망한 오브제들이 레스토랑 여기저기서 찾아 볼 수 있다.>


<우린 토요일 런치 시간대에 예약을 했고, 메인을 생선, 고기로 두가지 다 즐길수 있는 코스로 주문>


<이거 참 맛있었다. 특히 흰색 차가운 스프. 식전빵도 별도로 나온다.>


<푸아그라를 닭고기로 감싸서 숙성 시켰다는 전채요리. 간만의 푸아그라 풍미에 감동.>


<메인 요리 첫번째! 농어와 대합. 겉은 쫄깃쫄깃 하면서 속은 부드럽다.>


<와규를 레드와인에 푹 졸인 두번째 메인요리. 어마어마하게 부드럽다. >


<양이 적어 보여도 이미 여기까지 오면 배가 이미 많이 부른 상태다.;;;>


<결혼기념일이라서 약간의 서프라이즈도 있었다. 기념일에는 예약할 때 미리 말해두면 이렇게 서비스도 나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