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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 그리운 한국정통중화요리

박씨 아저씨 2019. 1. 20. 22:12

일본생활 - 그리운 한국정통중화요리


외국생활 하다보면 당연히 그리운 음식이 있기 마련이지 않을까...

나는 음식 때문에 외국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인 만큼

한국음식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와서도 한국음식은 정말 많이 해 먹는다.

(집에서 저녁 먹거나 주말에는 특히)

대부분 그 맛을 재현할 수 있고, 만족하면서 먹고 있는데,

몇가지 재현 불가능 한 것들이 있으니....


그중 하나가 짜장면이다.


한국에서 짜장 소스 같은거 사와서 몇변 해봤지만....

역시 쉽지 않다.



그러다가 어제 갑자기 자장면이 먹고 싶어져서 J와 신오오쿠보에 다녀왔다.

이케부쿠로에 볼일이 있었던 참에 신오오쿠보까지 다녀왔다.

한 11년만에 다녀온 것 같다.


아무튼 그 곳은 한국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곳이다.

명동이나 홍대 같은 느낌이 났다. 온갖 길거리 음식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좁아 터진 길에 길게 늘어선 행렬에 압도 당한다.


물론 먹고 싶은 음식들이 지천에 널렸다...여긴 천국?

아무튼 이번에 다녀온 곳은 홍콩반점0410 이라는 가게로, 백선생 프렌차이즈 인 듯.

한국에선 가본적이 없지만, 여기선 어쩌면 1년에 한두번은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집에서 하면 이런 때깔이 안나온다...곱빼기 시켰다.>


<짬뽕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느낌이었다. 고추짬뽕이라는 메뉴가 있으니 나중에 한번 먹어봐야지>


<오랜만에 먹어본 탕수육. 그것도 찹쌀 탕수육. 쫄깃쫄깃 맛있다.>



신오오쿠보 역에서 거리거 있는 곳에 위치해 있음에도 행렬이 계속 생겨났다.

회전률이 좋은 중국음식이라서 줄이 길어지진 않지만, 계속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왔다.

대부분 타국에서 한국의 정통중화요리가 그리워 찾아온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짜장 곱빼기, 짬뽕 보통, 탕수육 작은거 해서 3150엔 이었음. 만족스런 맛과 가격임.

메뉴가 10개 이하로, 짜장, 짬뽕, 탕수육에 짜장밥, 짬뽕밥, 고추짬뽕, 쟁반짜장 정도?


신오오쿠보는 좋든 싫든 가끔은 오게 되지 않을까?싶다.

주변에 한국 마트가 있어서 깻잎, 냉동식품, 결명자차, 고춧가루, 새우젓 등 

손쉽게 조달 할 수 있고, 그리운 한국 외식음식들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