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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 장보기

박씨 아저씨 2019. 1. 14. 21:27

일본생활 - 장보기


한국에서 살 때는 가끔 이마트, 코스트코를 가긴 했지만

대부분은 동네 소형마트와 시장을 주로 이용했다.


일본에 와서는 동네 주변에 있는 중소형 마트를 주로 이용한다.

시장이라는게 도시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다이에, 마루에츠, 마루쇼, 마이바스 등에서

식재료를 조달한다.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식재료는 거의 다 구할 수 있다.

신라면은 전국 어딜가도 손 쉽게 구할 수 있다.

또한 KALDI라는 상점에 가면 여러 나라의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데

한국재료도 가끔 이곳에서 산다. 


떡볶이 떡, 떡국 떡, 참기름, 쌈장, 고추장, 고추가루, 라면사리, 통조림 등...

그래서 가끔 떡볶이 먹고 싶거나 하면, 여기서 떡을 사가지곤 한다.


채소 중에서 아쉬운 부분은 느타리 버섯, 깻잎이 없다는 것이다.

모르겠다. 내가 가본 곳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어딘가에 파는 곳이 있다면 알려 주면 감사. 


버섯이야 비슷한 녀석이 있으니 어느정도 감수 할 수 있는데, 

깻잎은 어디서 구할 수가 없으니 아쉽다.

한국 식품점에는 팔긴 해서 못 구할 건 없는데, 양이 많거나, 돌발적으로

바로바로 구할 수 있는 건 아니니...


그래도 이번에 분쿄구로 이사해서 신주쿠가 가까워졌으니

나중에 시간 나면 한번 신오오쿠보 한국식품 상점들에 가볼 생각이다.

깻잎을 비롯한 결명자차나 여러가지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듯.


한국이랑 약간 비교를 해보자면

한국은 채소값이 정말 저렴하고 양도 많았던 반면,

일본은 채소값이 비싸고 양이 참 적다.


내가 한국에선 시장에서 거의 모든 채소류를 구매했었기 때문에

그 가격이랑 비교 할 수 밖에 없으니 참고.


부추 한단을 산다면 한국은 1000원~2000원 정도에 양손 손가락으로

원을 그릴 정도의 양을 살 수 있었다면, 일본의 경우는 가격은 150~250엔 사이에

양은 10분의 1정도 수준인 것 같다.


부추대가 한 10가닥 들어있는듯? 물론 부추대가 좀 실한 감은 없지 않다.


쪽파, 대파, 무, 배추 등 모든게 거의 비슷하다.

쪽파도 한 열뿌리 들어있는게 200~250엔

대파 1대에 80엔~120엔

가늘고 긴 무 1개 170~200엔

배추 4분의 1쪽 100~150엔

미나리도 한 열뿌리 정도 들어있는게 200엔 ~ 300엔

버섯류는 대략 100엔~200엔

상추가 제일 비싼 듯. 한 10장 들어있는데 250엔 정도.


다른 식재료들은 대부분 100엔 내외로 구할 수 있는 듯.

한국이랑 다르게 양들이 적어서 혼자사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듯.

생선 같은 것도 소량씩 팔아서 조금씩 사서 이것 저것 해 먹기 좋은 건 있다.


유제품과 소고기는 일본이 저렴한 것 같다. 일본와서 소고기 참 많이 먹고 있다.

일본에 와서 느낀 일본 식탁을 지탱하는 3가지 식품이 있는데(사견임)

바로, 모야시(숙주나물), 낫또, 야끼소바다.


숙주나물이야 우리나라에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정말 저렴하다. 30엔~40엔정도.


           <낫또는 3팩에 70~80엔>



               <야끼소바는 인분 150~160엔정도다.>


우리집도 위의 3가지 식품들을 애용한다.

가격대 성능비가 작살난다.


주저리주저리 이것저것 적어 보긴 했는데...

한국을 떠나오면서 먹는거 걱정을 참 많이 했는데...크게 문제 없이 살고 있다.

난 완전 토종 입맛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집에서 한국음식 엄청 만들어 먹는다. 밖에서는 일식, 중식을 주로 먹는다.

한국에서 먹던 거의 모든 음식을 일본에서 만들어 먹고있다.

손쉽게 못구하는 재료들도 있긴 하지만, 조금만 발품을 팔면 구할 수 있다.

그러니 먹는거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될 듯.


아, 과자 좋아하는 사람들은 과자도 중요 할 듯 한데...

어릴 때 먹어왔던 수 많은 과자들이 대부분 일본 과자를 그대로 배끼거나, 흉내낸 것들이 많아서

거의 동일한 느낌의 것들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일본 와서 얼마나 배신감을 많이 느꼈던지...어릴 때 먹었떤게 거의 대부분 일본꺼 배낀...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기로...충격 그자체....


물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체감하는 물가는 비슷하거나 일본이 저렴한 것 같다.

급여 대비해서 볼 때 한국 물가가 비싼 느낌이다. 


*같은 브랜드, 품목이라도 지역과 마트에 따라서 금액이 상이할 수 있다.

*소비세 포함 가격임(税込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