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908 방콕

5년만의 방콕여행 : 프롤로그

박씨 아저씨 2019. 8. 11. 11:50

작년 여름휴가로 10년만에 스위스를 다녀왔는데....

올해는 5년만에 방콕에 와 있다. 뭐랄까....팔자 좋다고 할까...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보다는 기존에 안주하는 경향이 강해 지는 것을 느낀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나라보다는 가본 곳들 중에서 좋았던 추억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을 고르게 되는 것 같다. 한국을 떠나서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살면서,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새로운 경험이지만, 그 안에서도 안주하려고 하는 자신을 느낀다. 

내가 어리고, 젊었을 때 느꼈던 기성세대 처럼 나도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서 또 기성세대가 되어가는가 싶다.

아무튼 도전과 안주를 오가며 올해도 분주하게 살아온 나와 J를 위해서 여름휴가로 방콕에 와있다.

5년동안 많이 변한 나지만, 방콕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상냥한 미소로 반겨주니 고맙지 아니한가.

6박 7일간 먹고, 자고, 마시고, 블로그하고, 책 읽고, 게임하고, 쇼핑하고, 수영하고....젠장 쉬러와서 할일도 드럽게 많네...;;;쉴 공간과 시간이 있어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는 쉬지 못하는 내가 너무 싫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