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로또 당첨금의 사용처에 대해서

박씨 아저씨 2022. 9. 14. 22:58

7월 말이었나? 로또 7, 3등에 당첨되었다. 관련 이야기는 밑의 포스팅을 참고.

2022.08.24 - [주절주절 : 잡소리] - 로또7 3등 당첨! 두둥!

아무튼 이전 글에서 로또 당첨금의 사용처에 대해서 적었는데, 관련한 내용을 여기에 적어본다.

사용처는 나, 아내, 가족, 그외 이렇게 크게 4곳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1. 나 : 특별 용돈 5만엔 + 새 노트북 13만엔 = 약 18만엔

기존 노트북이 딸내미 영상 편집하고 하는데 좀 버겁기도 하고, 한 5년 사용한지라 이참에 새 걸로 하나 샀다. 처음엔 한 25만엔 정도의 고스펙을 알아봤는데... 그렇게까진 필요 없을 것 같아서... 게임도 안 하기도 하고...13만엔 정도로 샀는데, 이걸로도 충분하다는 생각. 아무튼 거기에 + 특별 용돈으로 5만엔을 추가로 받았다. ㅋㅋ

 

2. 아내 : 명품 약 40만엔

뭘 사줬는지를 쓰긴 뭘 하고 아무튼 명품을 하나 샀다. 원래 처음에 아내가 이참에 로렉스 같은, 평소 같으면 절대로 사려고 하지 않는 고가의 제품을 사는 게 어떻냐고 나한테 제안을 했었다. 그런데 난 시계를 안차기도 하고, 그렇게 비싼 게 필요 없기도 하고... 그래서 나 말고 너 사라고 ㅋㅋㅋ 

명품 비슷한 것도 사준적이 없었던 지라... 그냥 사고 싶은 거 사라고 했다. 그런데 미안한지 너무 주저하길래, "이번 주 안에 안사면 없던 걸로 할 거야!!"라고 못을 박았더니, 예전부터 생각했었던 브랜드를 사 왔다. 내가 언제 이런 선물 사주겠나 싶어 미안하기도 하고, 잘 됐다 싶기도 했다. 

 

3. 가족 : 가족 여행 10만엔

이건 굳이 당첨금으로 가지 않아도 상관없는데, 돈이 남으니 뭐 그냥 쓰는 거지 뭐.

 

4. 그 외 : 기부 10만엔, 회사 아이스크림 턱

어디에 기부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결국엔 국경 없는 의사회에 5만엔, 키다리육영회?(あしなが育英会)라는 곳에 5만엔을 기부했다. 참 기분 묘했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돈인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가치 있게 쓰여질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고, 삶에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했다. 그리고 국경 없는 의사회에는 매달 3천엔씩 정기 후원을 별도로 시작했다. 우선은 용돈으로만 하는 거라서 3천엔부터 시작하기로....

회사 사람들한테 간식으로 아이스크림 한턱 쏜게 다.

 

5. 나머지 돈

30만 엔 즈음되려나? 이건 투자 신탁 같은데 추가 적립하거나, 최근에 집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할까 하는데 거기에 보태거나 할지도....

2022년 10월 8일 수정 : 나머지 돈은 드럼 세탁기를 샀다. 한 27만엔 정도? 매일 세탁을 하는데 널고, 다시 걷고 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드럼 세탁기를 사게 되었다. 오늘 도착 했는데, 대만족. 좀 더 빨리 샀었어야....ㅋ 

NA-LX127AL 크긴 크다.  이 좋은 걸 왜 이제 샀나. 그런데 비싸긴 비싸다. 갖고 있는 가전 중에 제일 비싼 듯.

 

아무튼 대충 114만엔의 로또7, 3등 당첨금은 위와 같은 곳에 사용되었고, 사용될 예정이다. 돈 천만 원 없어지는 거 순식간이네. 그래도 뭔가 알차게 사용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또 언제 당첨이 되려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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