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3개국어(trilingual) 프로젝트 1

박씨 아저씨 2021. 1. 7. 23:32

다 때려치우고 영어만 잘하면 좋겠다...

 

한국사람인 나와 일본 사람인 J,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내미 S.

각자 나라의 말은 기본적으로 하길 바라는게 국제결혼부부의 바람이 아닐까.

거기에 영어를 포함시켜서 3개국어가 가능하면 좋겠다 싶은게 부모 마음 아닐까? ㅋㅋ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나와 J도 3개국어가 완벽히 가능한건 아니다.

그런데 자식에게는 3개국어가 가능하길 바라다니...부모 맘이란...ㅋㅋ

 

그래서 우리 부터 3개국어가 가능하도록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최근에 했다.

우선은 우리의 언어 레벨을 대략, 감으로 얼마나 되는지 한번 이야기 해봤다.

나 : 한국어 1 / 일본어 0.85 / 영어 0.45 = 2.3개국어

J  : 일본어 1 / 영어 0.7 / 한국어 0.3 = 2개국어

모국어를 1로 놓고, 각 언어 구사 능력을 비교해 봤다. 그런데 이게 기준이 없다보니...

테스트의 점수, 회사에서 활용정도, 자신감 정도, 등을 고려해봤다. (그냥 감일 수도....)

 

난 외국계회사에서 일본어90%, 영어10% 정도 사용한다.

일본어로 모든 업무를 진행한다. 0.85로 설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한문을 손으로 쓰는게 약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적인 관용어 표현이 약하다는 점에서 0.15를 감점시켰다.

영어는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메일, 메신저로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소통하거나,

화상회의 시에 주로 사용한다. 말하는 건 그나마 좀 괜찮은데, 듣기가 너무 약해서...그리고 독해도 좀...

토익은 730정도. 그래서 0.45정도로 개인적으로 설정.

 

J도 외국계회사에서 일하고, 일본어70%, 영어30% 정도 사용한다.(예전엔 영어가 70%)

토익은 895정도에 본인도 영어 사용에 부담이 없고, 좋아하기도 한다.(토익 시험 시 항상 시간이 남음.)

그런데 내 일본어 능력이 0.85로 되어 있어서 하향조정하여 0.7로 설정.

한국어는 한국에서 1년정도 살 때 다문화센터에서 공부하고,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 했었다.

그래서 내가 한국말로 이야기 하는 부분들을 대략 알아 듣는다. 말하는 건 초중급 정도?

0.4정도 될 것 같긴 한데 사용안한지 3년정도 되어서...0.3으로 설정.

 

둘이서 이야기 한 것은 2.5를 넘기면 3개국어가 가능한 것으로 인정하자고.ㅋㅋㅋ(누구 맘대로?)

그래서 올 한해는 3개국어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기로 했다.

난 요즘 넷플릭스로 공개 된 the office를 무자막으로 무한으로 보면서 간만에 공부중.

J는 집 주변의 한국어 강좌를 알아보고 이번주 일요일에 참석 예정.

 

올 한해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은데...간만에 영어 공부 좀 즐겁게 할 수 있길...

올해 마지막즈음에 3개국어 프로젝트의 진척 상황을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가능하려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