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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긍정적 변화 :3년간의 재택근무를 돌아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각종 규제의 완전 철폐에 대한 논의들이 진행이 되는 것 같다. 뉴스를 잘 안 봐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각종 규제들이 완화되거나 사라져 가는 것 같다. 끝이 보이지 않던 길고도 길었던 터널이 끝나가는 것 같다.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외출하는 것이 되려 불편할 정도로 내 얼굴의 일부였던 마스크도 이제 슬슬 보내 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런 시점에서 코로나로 인한 주변의 변화에 대해서 몇 가지 정리 해 보고자 한다. 코로나로 인해 불편한 점도 없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 변화가 많았다. 운이 좋았다고 할까. 그래서 감사하다. 누군가는 코로나로 인해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개인적인 회상, 정리이므로 양해 바란..

운수 좋은 날

어제 하루 정말 운수 좋은 날이라는 소설이 많이 떠오른 하루였다.(읽어보진 않아지만...) 출발 부터가 좋지 않았다. 별거 아닌 일로 아내한테 한 소리 들었는데, 기분이 많이 다운되었다.(워낙 소심해서 작은거 하나에 하루 종일 기분이 우울하기도 하다.) 아무튼 딸내미가 보육원에 가고 9시에 집을 나섰다.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자판기에서 커피를 하나 뽑았다. 150엔. 평소 사용하는 스이카(교통카드)를 집에 놓고와서 현금으로 넣고 뽑아 먹었다.(이게 불행의 시작....) 주차장에서 차를 찾고 회사로 향했다. 회사 들어가는길에 짐을 받을게 있어서 택배 회사로 향한다.(언제 올지 몰라서 직접 찾으러 갔다.)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짐을 찾으러 갔는데, 착불이라서 결제가 필요했다. 카드가 안된단다. 현금박치기란다...

방콕 Ekkamai 한국 식당 산내들

갑작스럽게 찾아온 두번째 방콕 출장. 이번엔 1주일. 아무튼 정신없이 일하고 호텔에 돌아와서 동료와 오늘 저녁은 어디서 먹을까 이야기 하다가 가게 된 곳. 내가 한국 사람이기도 하고, 동료도 한국요리를 좋아하기도 해서 여기로 가게 되었다. 첫번째 방콕 출장 때도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그 땐 다른 법인에서 왔던 동료들도 많았던지라 개인행동 하기가 쉽지 않았기에 못 가봤는데, 이번엔 두명이라서 다녀왔다. 호텔이 Somerset Ekkamai 였기에 걸어서 한 3분 거리에 있어서 좋았다. 피곤한데 어디 가고 하기가 귀찮기도 해서... 아무튼 밝고 아늑한 실내 분위기도 좋고, 의자도 편하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폐점시간이 밤 9시인 것 같은데, 우린 8시즈음 들어갔다. 요즘엔 한국에도 자주 못가다보니 먹어보고 ..

리뷰 이거저거 2023.02.11

일본에서 일한 지난 5년을 돌아보며...

2018년 1월 15일에 지금의 회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내일이면 6년 차로 진입한다. 시간 참 빠른 것 같기도 하고...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거나 싶다. 일본에서 사는 것도 처음이었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나에겐 일본인 아내가 있었기에, 그리고 아내도 일을 하고 있었기에 부담 없이 일에 적응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혼자서 견딜 수 있었을까? 장담은 못하겠다. 한국에서 몇 곳의 회사를 다녔다. 그런데 대부분 3년안에 그만뒀다. 본인의 급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시스템적인 부분이 맞지 않았다. 뭐랄까... 열심히 하는 놈과 그렇지 않은 놈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까. 그러한 부분들을 바꾸려고 노력을 하다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항..

2023년 올 해도 화이팅이다.

새해다. 2023년이다. 길었던 연말연시 휴가도 오늘로 끝이다. 딸내미랑 놀고, 집안일하다 보니 일주일이 순식간이다. 솔직히 평소의 주말과 다를 바 없는 일주일이었다. 평소 주말에 하던 일을 일주일 내내 했다. 그래도 새해라서 기분이 약간 달랐다. 그리고 몇 가지 명절 음식도 하면서 명절 새해 기분도 내보긴 했다. 2018.01.06 - [일본 사는 이야기] - 일본의 설음식 오세치 요리(お節料理) 일본의 설음식 오세치 요리(お節料理) 2017년 12월 28일 한국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일본으로 완전 이주했다. 일본은 한국 같은 공휴일로 지정 된 설 연휴는 없지만일반적으로 연말연시 연휴가 길다. 12월 말 부터 1월초사이에 약 6일~10 prejent4u.tistory.com 아무튼 새해가 밝았다. 거창..

태국 출장에서 사온 것 들

태국은 세번째 방문이지만, 회사 일로 오는 것은 처음인지라, 회사 일 관련 짐들이 많았다. 정장, 구두는 물론 혹시 몰라서 샘플이나 카달로그도 추가로 챙기고 하다보니까, 짐이 참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사고 싶은 것들은 많았으나, 여유 공간이 없어서 참아야만 했다. 아무튼 일단 사온 걸 다 꺼내서 사진을 찍어봤다. 나중에 참고 하려고. 많이 산것 같긴 한데, 대부분 먹을거고, 아내랑 딸내미, 장인 장모님, 지인들 주려고 산거라 나눠주고 나면 남는게 없다. 더 많이 사고 싶었는데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다음엔 가족과 같이 갈 수 있길 바라며... 아무튼 세번째 태국 또한 너무 즐거웠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 매일 2끼씩 먹었는데, 90%는 태국음식을 먹었다. 달달한 ..

가족의 소중함 : 왜 항상 나중에야 깨닫는지...

아내를 사랑하고, 딸내미를 사랑한다. 그래서 회사일 하는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한 5시까지?의 회사일 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아내와 딸내미와 보낸다. 코로나로 인해서 2년 7개월 전부터 지금까지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서, 정말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낸다. 주말엔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모든 시간을 함께 한다. 즐겁고 행복하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40살이다보니...솔직히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할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밤 10시 부터 내가 약 2시간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 이거라도 있는게 어디인가. 그래도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좀 길게!! 그런데 막상 떨어져보니 가족, 아..

육아 이야기 2022.09.22

애니 : 태일이(2021)

현재 방콕에 출장을 와있다. 3년만의 태국. 3년만의 장거리 비행. 아무튼, 한 6시간?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뭔가 볼게 없을까 싶어서...영화 목록을 뒤적여보다가 찾아낸 보물 같은 작품. 작년 전태일 열사 51주기에 개봉한 듯 한데...아쉽게도 흥행은 못한 것 같다. 대학 시절, 조영래 변호사의 전태일 평전을 읽었고, 최근에 조정래 작가의 한강에서 한 5권? 6권? 에서도 관련 에피소드가 나왔기에 이미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보는 거라서 그런가...시작부터 참 마음이 아팠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초반부터 고생하는 장면들이 엄청 나오기 때문에...마음이 아파서 포기 할까도 여러번 생각하면서 봤다. 내가 청년이던 시절에 읽었던 전태일 평전은 전태일 열사에게만 오롯이 촛점을 ..

로또 당첨금의 사용처에 대해서

7월 말이었나? 로또 7, 3등에 당첨되었다. 관련 이야기는 밑의 포스팅을 참고. 2022.08.24 - [주절주절 : 잡소리] - 로또7 3등 당첨! 두둥! 아무튼 이전 글에서 로또 당첨금의 사용처에 대해서 적었는데, 관련한 내용을 여기에 적어본다. 사용처는 나, 아내, 가족, 그외 이렇게 크게 4곳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1. 나 : 특별 용돈 5만엔 + 새 노트북 13만엔 = 약 18만엔 기존 노트북이 딸내미 영상 편집하고 하는데 좀 버겁기도 하고, 한 5년 사용한지라 이참에 새 걸로 하나 샀다. 처음엔 한 25만엔 정도의 고스펙을 알아봤는데... 그렇게까진 필요 없을 것 같아서... 게임도 안 하기도 하고...13만엔 정도로 샀는데, 이걸로도 충분하다는 생각. 아무튼 거기에 + 특별 용돈으로..

가족이란게 뭔가 싶다.

아내와 딸내미를 제외하고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건 친할머니와 쌍둥이 동생이 있다. 어쩌다보니 동생도 일본에 살고 있다보니 할머니 혼자서 한국에 살고 계신다. 코로나 전에는 1년에 네번 정도는 한국에 갔었지만,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고, 딸내미가 아직 어려서 쉽게 자주 다녀오진 못하는 상황이다. 쌍둥이 동생은 백신 부작용 때문에 1차 밖에 접종을 못해서 아예 한국에 가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러면 자주 연락이라도 드려야 하는데...기껏해야 일주일에 한번 영상통화 하는게 다다. 그것도 최근엔 한 3주째 연락을 못 드렸다. 안한건지, 못한건지...아침부터 생각을 한다. 오늘 전화 드려야지. 그런데 정신 차려 보면 이미 밤이다. 할머니는 대충 8시 전에 주무시다보니 딸내미 밥 먹이고, 목욕시키고, 뒷정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