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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50) 또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3년 2개월째. 정말 많이 컸다. 운동 능력, 사고 능력 모든게 말도 못하게 발달했다. 말은 또 얼마나 조리있게 잘하는지. 돌이켜 보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다. 하지만, 아직도 3살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소중하고, 귀엽고, 예쁜 딸내미지만, 여전히 손이 많이 가고, 힘든 것도 사실이다. 여유로운 개인 시간 같은 것은 여전히 사치스럽고,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은 때에 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언제쯤 해소 될지... 최근에 고집이 상당히 세진 것 같다. 그럴 시기인가. 아무튼 본인 뜻대로 안되면 침을 뱉거나, 발로 바닥을 쿵쿵 구르거나 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곤 한다. 소리를 지르면서 아빠 저리 가라고 악을 쓰면서 외치고, 장난감을 던지거나 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 나의 대응도 나쁘지만, 반..

육아 이야기 2023.09.18

아닌 밤 중의 코로나. 온가족 확진 대참사.

3년이 넘도록 걸리지 못했던 코로나 바이러스에 우리 세가족 모두가 걸려버렸다. 대체 어떻게 해야 걸릴 수 있는 것인가 하면서 코로나를 비웃기도 했었기에...그 대가는 그야말로 대참사다.(꼴 좋다.) 온가족이 고열을 동반한 관절염, 가래, 두통,그외 호흡기질환에 까지 시달리고 있다보니, 누구하나 기댈 사람이 없기에 몸이 아프다고 누워 있을수도 없다. 다 같이 살기 위해서 요리, 청소, 빨래, 육아의 사이클은 쉼없이 돌아야하고, 그래도 무사히 끝나간다. 특히 딸내미가 건강을 되찾은게 가장 다행이고, 안심이다. 아내도 고열 및 권태감 같은게 거의 없어져서 회복기에 들어간 듯 하다. 문제는 나인데...원래부터 폐의 상태가 좋지 않은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인가, 왼쪽폐에 기흉이 생긴것 같다. 20년전에 ..

[일본물가] 関口フランスパン(세키구치 프랑스빵) 주말 점심 식사

주말에는 하루는 어딘가 다녀오고, 또 하루는 집 주변 놀이터 같은데서 놀고는 한다. 오전 중에 놀이터에서 놀고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점심을 해결하곤 하는 곳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여기 세키구치 프랑스빵 이라는 빵집이다. 근처에선 상당히 유명한 곳으로 언제나 손님으로 북적북적한 곳이다. 타베로그 3.6이상인 곳. 밑의 링크 참조. https://tabelog.com/tokyo/A1309/A130905/13008841/ 関口フランスパン 目白坂本店 (江戸川橋/パン) ★★★☆☆3.64 ■予算(夜):~¥999 tabelog.com 우유 130엔 판다 슈크림빵 180엔 바게트 샌드위치 380엔 블루베리 데니쉬 260엔 밀크티 크림빵 240엔 아이스 커피 360엔 x 2 잔 = 720엔 합계 2,029엔(소비세 ..

[일본물가] 5인가족 오키나와 여행 비용(도쿄-오키나와)

지난 5월달에 다녀온 오키나와의 비용을 정산해 본다. 식사 비용은 따로 정산하지 않고 큼지막한 것만 정리 해본다. 항공권 하네다 - 오키나와 왕복 14,100엔(비용은 전체 마일리지로 결제하고, 세금만 결제) 호텔 3박|(조식 포함) 룸 2개 - 83,940엔 (원래는 111,920엔 인데 전국여행지원으로 할인) 렌트카 - 44,374엔(2박3일 닛산 세레나 7인승) 기름값 - 7500엔 정도 고속도로요금 - 3470엔 과자, 오키나와 소바 등 - 6468엔 합계 159,852엔 마일리지가 많이 남아서 어디다 쓸까 하다가, 후다닥 예약해서 다녀왔다. 항공권 비용이 굳기도 했고, 여행지원으로 인한 할인이 있어서 상당히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상기 금액에 추가적으로 점심, 저녁 식사 비용이 추..

[일본물가] Royal Host 주말 저녁 식사

뭔가 소재가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일본 물가를 체감 할 수 있는 소비 생활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 특히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 가고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런걸 한번 정리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지난 주말에 다녀온 Royal Host에서 먹은 저녁 식사를 올려 본다. 아이 키우다보니 아무래도 패밀리 레스토랑을 자주 간다. 일본엔 데니즈, 가스토, 죠나산 같은 저렴한 패밀리 레스토랑이 많다. Royal Host는 약간 아주 약간 고급스러운 느낌? 잘은 모르는데, 아무튼 단가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합계 4114엔. 마실 걸 주문 안해서 좀 저렴하게 나온 듯. 주말에 한끼 정도는 외식을 하는데 음료 까지 주문하면 대충 3000엔~5000엔 사이인 것 같다.

맞벌이, 맞돌봄, 맞살림의 하루 일과

아내는 99.9% 재택근무. 나는...한 80%정도? 재택근무 중인지라, 아침 시작이 출퇴근 시간이 있는 집에 비해서 상당히 늦다. 그리고 야근 같은 것은 무관한 삶을 살기에 저녁 또한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다. 나중에 되면 어땠는지 기억을 못 할 것 같아서 한번 정리를 해 본다. 평일의 경우 7시~7시반 기상 세식구가 동일한 시간에 일어난다. 일어나자마자 아내 혹은 내가 아침 준비를 한다. 아내가 나 보다는 아침 준비를 좀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7 대 3 비율? 뒷정리는 대부분 내가 다 한다. 참고로 난 아침을 안먹는다. 메뉴는 대충 빵, 시리얼, 우유, 과일, 야채와 고기가 들어간 국, 나물, 볶음 같은 걸 곁들인다. 간단하게. 7시반 ~8시45분 아침식사, 보육원 갈 준비 보통은 NHK교육방송이..

육아 이야기 2023.07.01

오랜만에 한국에 다녀오면 느끼는 것들

가까운 나라다보니 갈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쉽게 갈 수 있는 한국이지만, 평균적으로 1년에 2~3번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갈 때 마다 느끼게 되는게 있다. 그런데 그건 일본에 돌아오면 또 잊어버리곤 해서 좀 처럼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한국 갈 때만 느낄 수 있으니까....ㅋ 그걸 한번 생각나는대로 한번 적어 볼란다. 개인적인 감상이고, 일본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 느끼는 부분이기에 한국에서 살면서는 좀 처럼 느끼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누군가 만약 보는 사람이 있다면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임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 1. 택시 : 겁나 무서워 택시가 일본에 비해서 너무 저렴해서, 한국에 가면 거짓말 약간 더해서 택시만 타고..

[대체 뭘 또 산겨?] 23년 5월 구매 내역

이번엔 또 뭘 샀을까. 지난 달 구매 내역을 한번 정리 해 보고자 한다. 돈 쓰는걸 싫어 하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사용하는 곳은 좀 가리는 편이다. 옷이든 뭐든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하는 것을 좋아한다. 흥정하는 것을 제일 어려워 하고,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다보니 더더욱 오프라인 구매는 꺼려하는 편이고, 주로 구매하는 사이트는 아마존, 빅카메라, 라쿠텐이다. 1. 바리캉, 커트 보자기, 왁스 (2513엔 / 888엔 / 1650엔 / 합계 5051엔) / 내 헤어 & 스타일링용 헤어에는 크게 신경을 안쓰는 아저씨다보니 머리를 그냥 집앞의 저렴한 곳에서 자른다. 1000엔짜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커트 해주는 곳에서 한달에 한번정도 자르는데...운이 나쁘면 긴 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고, 잘라주는 사..

[오키나와] 사타안다기 맛집 류큐명과 미쯔야

며칠 전에 오키나와를 처음으로 다녀왔는데 몇 가지 기억에 남는게 있다. 그 중 하나가 여기다. 뭐, 특별할 것 없는 우리나라 도나쓰나 도넛 전문점의 도넛의 그 사이 어딘가에 해당되는 기름에 튀긴 빵 같은 건데 슴슴하니 맛있었다. 많이 달지도 않고, 기름지지도 않아서 담백한게 죄책감도 덜하고 커피랑도 잘 어울리고 좋았다. 위치가 정말 끝내주는 곳에 있는데, 오키나와 북부(수족관이나 코우리섬 같은)를 가려면 고속도로를 타게 되는데, 오키나와 고속도로의 끝에 있는 쿄다 휴게소(道の駅許田)에 위치하고 있기에 왠만하면 들를 수 밖에 없다. 화장실도 있고, 식당, 아이스크림도 팔기에 로케이션이 정말 좋다. 그리고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까, 남아 있는 걸 파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걸 튀겨내오기에 따끈한 사..

2023년 오키나와 여행에서 산 것들

참 갑작스럽지만, 지난 주 3박 4일 일정으로 오키나와 다녀왔다. 정한 것도 일주일전에 정해져서 정말 갑작스럽게 다녀왔다. 아내랑 딸내미, 장인, 장모님 해서 다섯명이서 다녀왔다. 다녀온 이야기는 나중에 할 수 있으면 하는 걸로 하고...오늘은 오키나와에서 사온 것들만 남겨 본다. 나중에 다녀올 때 참고 하려고. 진짜 별게 없다. 오키나와는 이번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곧 세살이 되는 딸내미랑 같이 간거고, 딸내미를 위한 여행이었기에 관광 같은 것은 없었고, 딸내미가 좋아하는 곳을 중심으로 다니다보니 그냥 이온 몰에서 구매한 게 전부다. 여행 중 오키나와 소바를 네번정도 먹었는데, 맛있었고, 딸내미도 잘 먹기에 오키나와 소바랑 육수를 넉넉하게 사왔다. 그리고 내가 먹을 목적으로 봉지 오키나와 소바를 4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