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일본에서 한국 식재료 구하기(한국시장)

박씨 아저씨 2018. 10. 8. 17:07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더러 있으리라만은 대부분은 역시 타지 나가면

자기 나라 음식이 먹고 싶어지지 않을까 싶다.


해외는 참 많이도 나가봤지만, 역시 1주일 정도 나가면 한국음식 먹고 싶어 진다.

그래서 항상 라면은 꼭 챙기는 편이다. 해외 나갈 때.


하물며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다 보니 한국음식은 언제나 그립고 또 그립다.

모든게 그리운 것은 아니고 일부의 음식들이 그립다.


순대국이나 감자탕, 깻잎이 상당히 그립다.


왠만한 건 여기서도 구할 수 있거나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김치도 담궈먹고, 비슷한 식재료를 구해서 다 해먹고 있다.

그런데 역시 순대국이나 감자탕은 좀 어려울 듯;;;


그래서 가끔 한국 갈 때 한국의 각종 식재료를 사오기도 하는데...

최근에 면허도 따서 어딘가 가볼까 하고 여기저기 찾아 보다가 알게 되어서

다녀온 곳이 있는데, 바로 한국시장(韓国市場)라는 곳이다.


사이타마에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해 있고, 인터넷으로도 판매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아래 사이트에서 위치와 판매 중인 아이템을 확인 할 수 있다.

http://www.eprice.co.jp/html/page17.html


 

상기 사진에 나온 간판이 창고 정면에 붙어 있고 주차장이 넓진 않지만 주차도 가능하다. 

주변이 교통량이 많지 않아서 주변에 잠시 차 세워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


아무튼 가보면 큰 창고가 덩그러니 있다보니 여기서 물건을 살 수가 있을까?싶어진다.

일하고 계신 분들께 일본어로 물어보니 어눌한 일본어로 대답해 주신다.


2층에 올라가서 사고 싶은 물건 리스트를 작성해서 넘겨주면, 그 물건들을 포장해서

건내주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카탈로그를 보고 맘에 드는 식품의 제품번호를 적어서 건내주면 된다.

그리고 계산도 그 자리에서 바로 한다.


1층에 내려와서 대기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물건을 건내 주신다.

다들 한국말들 잘 하시는 듯. 아니 한국 분들이신듯. 아주 친절들 하셨다.

우리 말고도 몇분 더 김치나 식재료를 사러 오신 분들이 있었는데, 반가워서 몇 마디 나눠봤다.


우리 처럼 한일 커플들이셨다. 재일교포 3세 남편분과 결혼하신 한국여성 분이셨는데, 

역시 가끔 한국 식재료 사러 이쪽으로 오신다고 하신다.

9천엔 이상이면 배달도 된다고!


아무튼 우리도 1만6천엔 정도 구입하고 집으로 향했다.

그날은 쭈꾸미 삼겹살 볶음을 해 먹었다. 오랜만에 깻잎에 싸서 먹는데 맛이 기가 막혔다!!


주중에는 일본음식 위주로 먹지만, 주말에는 한식 위주로 먹다보니

가끔은 한국식재료 사러 가게 될 듯 하다.

필요하신 분들은 상기 주소에서 한번 보시길.


아 그리고 주변에 한국시장 말고도 한류관서울시장(ソウル市場物流センター)이라는 곳도 있으니

가게 되면 들러도 좋을 듯. 이쪽은 창고+가게 같은 느낌으로 몇몇 물건은 직접 고를 수도 있다.